대구의 한 빌라에서 고양이 10여 마리가 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집 주인은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KBS에 따르면 대구 남구의 한 빌라에서 지난 11일 부패한 고양이 10여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고양이 사체 상당수는 현관문 앞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는 다른 방에서 뼈만 남은 채 죽어있었고, 현장에는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관 문앞에 지난 4월부터 온 고양이용품 택배들이 쌓여있는 것으로 미뤄보아 수 개월째 주인이 집을 비우면서 고양이들이 방치돼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문 앞에 벌레들이 들끓고, 악취가 심하게 나자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들은 지난해 말에도 창문 틈으로 탈출하는 고양이들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고양이들이 대부분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말라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KBS는 전했다.
경찰은 동물학대 혐의로 해당 빌라 거주민을 수사하고 있지만, 현재 거주민은 잠적한 상황이다.
올해 4월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반려동물을 방치할 경우 최대 징역 3년 또는 3천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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