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도전에 대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워)란 미명 아래 연전연패한 장수가 또다시 민주당에 패배의 기운을 싹틔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탄용 출마와 사법 리스크란 말이 공공연히 나온다"며 "정치 보복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이 정권에 약점 잡히지 않고, 결연히 싸워나갈 수 있는 민주당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절망적 체념으로 드리운 민주당의 위기는 민주당의 가치와 시대 정신의 위기"라며 "어대명이라는 막다른 골목과 안방 대세론의 절망적 체념에서 벗어나 민주당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계파 없는 박용진은 이재명과 협력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를 계승하겠다"며 "친문과 함께 하고 친명과 협력할 수 있는 모두의 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의 전략적 선택이 민주당,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당당한 미래, 밝은 미래로 이끌 수 있다"며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복합쇼핑몰 등 현안을 강기정 시장과 협력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표심에 호소했다.
박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로 이 고문에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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