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경북 영주지역 특산품인 풍기인견이 불볕 더위속에 다시 각광받고 있다.
'냉장고 섬유', '얼음 옷' 등으로 불리는 풍기인견은 여름 최고의 의류 제품으로 각광받는 제품이다.
인견은 펄프(나무)에서 뽑아 낸 실로 만든 천연 섬유다. 가볍고 몸에 붙지 않아 통풍이 잘 되고 땀 흡수력이 탁월해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는데다 식물성 자연 섬유로 알레르기성‧아토피성 피부 질환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양복 안감과 속옷 등에 사용되던 인견이 현재는 자연염색을 비롯한 다양한 염색기법과 제직기술, 제품 디자인 개발 등으로 여성복과 남성복, 아동복, 침구류, 스카프, 양말, 애견용품 등으로 매년 새롭고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대한민국 웰빙 특산명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영주 풍기지역에서 80년 넘게 생산 역사를 간진한 풍기인견은 전국 생산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평안남도 덕천 지방에서 명주공장을 운영하던 직물업자들이 1938년 월남해 지금의 풍기읍 지역에 자리잡은 것이 시작이었다. 6·25전쟁 이후 이북에 있던 직물업자들이 대거 풍기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인 가내공업으로 발전했고 이때부터 지역 대표 전통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12년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한 풍기인견은 14년 연속 한국능률협회 웰빙인증 획득했고 소비자가 직접 뽑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는 친환경성과 냉감성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경영인증원 등에 인증·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송종명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장은 "여름 상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풍기인견이 올해는 젊은층에게 어필 가능한 트렌디한 스포츠복과 애견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며 "무더운 여름 풍기인견과 함께 쾌적한 여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권유했다.
한편 영주시와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는 지난 6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오전 11시), 목요일(오후 9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40개 업체에서 '침구세트부터 스포츠의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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