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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앞두고 기본배달비 4천원으로 올린 브랜드 치킨집…"해도 너무 한다"

치킨. 매일신문DB
치킨. 매일신문DB

올해 초복(7월16일)을 앞두고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교촌치킨의 일부 가맹점이 배달비를 1천원 추가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도계량 감소 등 잇단 악재로 치킨값이 치솟는 가운데 배달비까지 오르자 소비자 불만은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들은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과 교촌치킨 앱에서 기존 3000원을 받던 기본 배달비를 4000원으로 33% 인상했다.

소비자들은 이번 인상과 관련 "배달비 4000원은 해도 너무 한다" "괘씸해서 이제 안 시켜 먹는다" "치킨값 3만원 시대가 머지 않았다" 등의 날선 반응을 쏟아냈다.

교촌치킨은 2018년 외식 프랜차이즈 최초로 배달비 2000원을 별도로 도입하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주요 메뉴 가격을 500~2000원씩 인상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촌치킨 측은 "배달비는 본사가 아닌 가맹점이 알아서 정하는 것"이라며 "가맹점 수익과 관련한 것이기에 본사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올해 초복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준비하려면 지난해보다 비용이 더 들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kg당 닭고기 도매가는 3천901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3천65원과 비교해 27.3%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kg당 닭고기 월평균 도매가는 1월(3천334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2천원대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천236∼3천661원으로 모두 3천원대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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