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가 소속팀 페네르바체(튀르키예) 훈련에 불참하면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로의 이적설이 가시화하는 모양새다.
튀르키예 스포츠 전문 매체 '아 스포르'는 김민재가 13일(현지시간) 치러진 페네르바체의 프리시즌 훈련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의 거취가 팬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김민재가 훈련에 불참했다. 나폴리와 이적 협상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입단했다. 일찍부터 팀의 주전 센터백 지위를 굳힌 김민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1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40경기를 소화했다.
유럽에서 인상적인 첫 시즌을 보낸 김민재를 향해 빅리그 팀들의 시선이 확 쏠렸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세비야(스페인) 등 유수의 클럽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나폴리가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나폴리의 기존 주전 센터백인 칼리두 쿨리발리의 첼시 이적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은 김민재의 나폴리행 가능성을 더욱 키운다.
영국 BBC는 이날 쿨리발리가 첼시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로서는 2014년부터 최후방을 책임진 쿨리발리의 대체자를 찾는 게 급선무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유럽 무대 경쟁력을 확실하게 증명한 데다 나이까지 어린 김민재는 나폴리에 최적의 카드로 보인다.
몸값도 적당하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현지에서 1천500만 유로(약 196억8천만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나폴리행이 성사되면 김민재는 안정환, 이승우(수원FC)에 이어 3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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