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홍준표호(號)가 앞으로 4년 간 임기 내 대구시 채무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재정 혁신을 선언했다. 올해 5천억원을 시작으로 임기 내 1조5천억원의 채무를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과 장기미집행도시공원 보상 등으로 최근 2년 간 부채가 급격히 증가해 미래 세대에 대한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14일 설명했다.
또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년 400억 원 이상 이자 상환 부담이 예상됨에 따라 재정 운용 방향의 최우선 과제를 채무 상환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기금·특별회계 폐지 ▷유휴·미활용 공유재산 매각 ▷지출구조조정 등의 재정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현재 운용 중인 17개 기금 가운데 일반회계로 대체할 수 있거나 불필요한 재량·자체 기금 9개를 폐지해 562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12개 기타특별회계 중에서는 사업 목적이 달성됐거나 일반회계로 대체 가능한 4개를 폐지해 312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곧 신설될 재정점검단이 철저한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하게 없애고 필요한 사업은 기금 운용 수준 이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활용 공유재산에 대한 대대적인 매각 작업도 추진한다. 기준가액 100억원이 넘는 건물과 토지 241건을 전수 조사해 불필요한 자산은 매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내로 2천억원 이상의 세수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선심성·관행적 지출을 제거하고 기존 투자 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임기 내로 6천억원 이상의 추가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는 증가 일변도였던 대구시의 채무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현재 19.4%인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을 오는 2026년까지 한 자릿수까지 낮춰 특·광역시 중 최저 수준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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