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생이 빌린 렌터카, 차선 변경하다 SUV와 '쾅'…사망 3명·부상 2명

장맛비에 노면 젖어 승용차 미끄러지고 탑승자 튕겨 나와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새벽 시간대 도심 도로에서 고등학생이 빌린 렌터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9분쯤 광산구 신가동 편도 4차로 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던 SM6 승용차와 직진하던 제네시스 GV80 SUV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렌터카인 SM6에 타고 있던 20대 초반 남녀와 10대 후반 고교생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GV80에 타고 있던 30대 운전자 등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SM6에 타고 있던 3명 모두 차 밖으로 튕겨 나와 운전자는 특정되지 않고 있다. 이들 모두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3명 가운데 고교생이 SM6 차량을 렌터카 업체로부터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면허를 갖고 있어서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도로는 장맛비로 젖은 상태였고 충돌 직후 SM6 차량은 수십 미터를 미끄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M6 차량이 주유소에서 도로로 진입한 뒤 갓길인 4차로에서 2차로로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다가 GV80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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