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30%대로 떨어진데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문재인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양산된 전방위적 부채 고지서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14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정부의 지지율에 관해 국민들이 걱정 많으신 것 같다"며 "정부가 시작하자마자 새로운 기대를 펼치기 전에 폭탄 제거반이 돼 버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분석 중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이 지난 5년간 정책을 펼쳤던 정부의 경제, 외교, 국방, 보건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제대로 정부의 기능이 작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부실 포퓰리즘 정책으로 양산된 전방위에 걸친 부채 고지서가 이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폭탄 떠넘겨지듯이 넘겨졌다"면서 "그런데다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까지 엄습한 이중고를 겪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배 최고위원은 "많은 지지와 기대를 보내주신 국민께 이제 60여일을 넘긴 새 정부가 구상하고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위기를 극복해야만 새로운 5년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5년은 짧고도 긴 시간이다. 국민과 국민의힘 모두 잘 살고 또 승리할 수 있도록 정당, 이념, 성별, 세대 모든 걸 뛰어넘어 잘 수습하고 일치단결해야 할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0%로 나타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네셔널·한국리서치가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33%, '잘못하고 있다'는 5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의 이유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0%,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가 28%였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로, 응답률은 1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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