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지지율 또 추락…부정평가 53%, 70대 빼곤 전부 돌아섰다

"정당 지지도, 국힘 38% 민주 33%"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대를 나타내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한국갤럽 조사에서 5주 연속 하락해 30% 초반까지 떨어진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천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5%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주 전 조사에서 53%였던 긍정 평가는 4주 전 조사에서 49%로 4%포인트 하락했고, 3주 전 조사(47%)에서 2%포인트, 2주 전 조사(43%)에서 4%포인트, 지난주 조사(37%) 6%포인트 하락한 뒤 이번 주에도 5%포인트 내리는 등 5주 사이에 21%포인트가 빠졌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3%→38%→42%→49%→53%로 꾸준히 상승했다.

70대(긍정평가 51%·부정평가 29%)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보수정권 지지성향이 강했던 60대도 긍정평가가 지난주 50%에서 이번주 39%로 11%p나 주저앉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긍정 53% vs 부정 31%)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서울(30% vs, 55%), 부산·울산·경남(34% vs 50%), 대전·세종·충청(35% vs 54%), 광주·전라(15% vs 72%) 등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의 지지율도 지난주 62%에서 이번주 53%로 9%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지난주에는 윤 대통령에게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평가 하락, 부정평가 상승 기류가 공통으로 나타탔다"고 설명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26%)를 지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5%) 등이 언급됐다.

긍정 평가 이유는 '소통'(10%), '결단력·추진력·뚝심'(6%), '전 정권 극복'(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8%, 민주당이 33%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3%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 지지도는 3%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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