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군 조직개편·소통행정 '박차'

김광열 군수 민선8기 첫 행보
6개면장 집무실을 '행복소통실'로
복지 관련 부서 2개 과로 나눠 전문화
결재 경로 복잡·비효율 …局 제도 폐지도

김광열 영덕군수
김광열 영덕군수

"소통을 가로 막는 권위적 조직 문화는 확 바꾸겠습니다!"

영덕군 민선 8기는 군민과의 긴밀한 소통을 최우선 목표로 군민 편익과 복지 증진,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대대적인 행정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소통·홍보 전담 부서 신설, 부서장실 칸막이 철거, 국(局) 제도 폐지 등이 조직개편의 주요 골자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난 1일 '군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영덕'이란 군정 비전으로 출범했다. 김 군수는 약 2주 동안 폭염과 가뭄 농업피해 현장을 찾고, 여름철 재난에 대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연일 민생행보를 취한 바 있다.

이에 영덕군은 김 군수의 5대 군정 목표 실현을 위해 조직과 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새로운 민원·소통 창구를 개설하는 등 내부 혁신에 나서고 있다.

우선 영덕군은 '마음 나누는 소통행정'을 위해 소통·홍보 전담 부서 신설한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처하고 군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 행정과 민원에 대한 순발력과 정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구수 3천명 이하인 6개 면의 면장 집무실을 '행복소통실'로 변경하고, 부면장이 주민생활지원팀장을 겸임하도록 해 현장에서의 군민 소통을 강화한다.

더불어, 경직된 사무실 환경을 군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친근한 분위기로 바꾸기 위해 군청 내 독립적으로 설치됐던 부서장실의 칸막이를 철거해 근무환경을 열린 공간으로 개선한다.

다음으로 영덕군은 군정 목표 '같이하면 행복한 복지' 실현을 위해 기존의 주민복지과를 분과해 전문화·세분화한다. 다양해지는 복지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해 빈틈없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영덕군은 그간 결재경로의 복잡성과 행정의 비효율성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라 국(局) 제도를 폐지하고, 직속기관인 농업기술센터의 농촌행정 부서와 농촌지도 부서를 분리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이번 조직개편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행정역량을 강화해 행정과 민원에 대한 효능감을 높여 군민의 삶의 질을 진일보시키겠다는 김 군수의 복안으로 풀이된다.

김광열 군수는 "공무원은 기본적으로 공복(公伏)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군민에게 서비스한다는 마음 가짐이 기본이다. 민원인이 방문하면 일어서서 맞이하고 안내하고 배웅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군민들이 행정 만족도는 두 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덕군은 7월 중 입법예고를 거쳐 이번 조직개편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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