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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尹대통령 지인 아들? 내가 추천…높은 자리 아니고 최저임금 받는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성공적인 규제개혁 방안 정책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인의 아들 2명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신이 추천한 인사"라는 취지로 15일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 지인 아들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다고 보도 나왔다'라는 질문에 "내가 추천한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잘 안다"고 답했다.

그는 "(업무 역량이) 충분하다"라며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갔는데 뭘 그걸 가지고, 최저임금 받고 들어갔는데"라고 덧붙였다.

이어 "(캠프에서) 선발대라고, 후보가 어디 가면 (따라 다니는 업무를 수행했는데) 추운데 고생했다"며 "나중에 장제원 의원한테 물어봤더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 그래서 내가 좀 뭐라고 그랬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면서 "(월급이) 최저임금보다 한 십만원 더 받는다. 내가 미안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마이뉴스는 "윤 대통령의 강원도 40년 지기 2명의 아들이 나란히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의 아들 우모 씨와 동해에서 전기업체를 운영하는 지인의 아들 황모 씨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요원과 행정관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의 부친은 모두 윤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지난해 5월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윤 대통령이 강릉에서 권성동 의원 등을 만났을 때 동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참여 중앙당 후원회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우 씨은 지난해 7월 대선 예비후보 신분이던 윤 대통령에게 1천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우씨 부친의 회사 등기부에 따르면 우 씨는 이달 8일까지 회사 감사로 일하는 등 공무 외의 영리 목적의 겸직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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