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청년팔이 그만…나이만 청년이지 행태는 기득권 구태"

소셜미디어에 국정 및 시정 관련 생각 밝혀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정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며 '청년팔이 정치를 그만하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홍 시장은 "최근 몇가지 단상"이라며 "자칭 청년대표로 나서서 설치고 있지만 나이만 청년이지 하는 행태가 기득권 구태와 다른 게 뭐가 있나"라고 썼다.

또 전날 행정안전부가 경찰국 신설 최종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경찰만 통제 안 받는 독립 공화국인가, 검찰은 법무부가 통제하고 장악하고 있지 않나? 경찰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도 장악 못 하는 정권이 나라 담당할 수 있나"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탈북 어민 북송사건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을 두고 야권에서 제기한 '신북풍' 주장과 관련해선 "5년내내 북풍정치 해 놓고 김정은 2중대로 밝혀지니 그게 반격이라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정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기업은 빚을 내더라도 경영을 잘해 이자보다 이익이 더 많게 되면 차입 경영이 오히려 이익이 될수 있지만 지방 행정을 기업처럼 차입 경영으로 운영하라고 무책임한 주장을 하는 것은 무책임한 선심성 포플리즘 행정을 하라고 부추기는 것과 다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채무가 늘면 미래세대의 부담이 과중하게 되고 국가에게도 큰 부담만 지우는 빚 투성이 나라가 된다"며 "지방행정은 국가경영과 달라서 재정확장 정책으로 경기 진작을 할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없기 때문에 최선의 방책은 선심행정 타파,부채 감축으로 줄어드는 이자를 복지비용이나 미래준비에 투입하는 채무 감축 행정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또 국채보상운동의 진원지가 대구임을 상기시키며 "개인이나 나라나 부채 폭증은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을 우리는 잊으면 안 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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