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반기 앞둔 프로야구 '2연전' 존폐 8월 실행위서 논의

선수단 의견 수용, 3+1 경기 방안 도입 논의

드림 올스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올스타전 '컴투스 프로야구 홈런레이스'에서 우승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KBO가 8월 실행위원회에서 프로야구 '2연전' 존폐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22 프로야구 정규리그 후반기는 올스타 휴식기 후 22일 재개된다. 10개 구단은 8월 12일까지 3주간 3연전 일정을 치른 뒤 8월 13일부터 9월 23일까지 2연전 일정을 소화한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한 팀이 9개 팀과 팀당 16번씩 격돌하는 정규리그 일정에 따라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2연전 일정도 생길 수밖에 없었다.

각 팀은 4월 정규리그 개막 후 다른 팀과 4번씩 홈 앤드 어웨이로 3연전을 치른 뒤 나머지 4경기를 홈에서 2경기, 원정에서 2경기로 각각 벌인다.

일주일에 3연전을 두 번 치르다가 2연전을 세 번 치르게 되면 선수들은 잦은 이동으로 컨디션 유지에 애로를 겪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2연전을 없애 달라는 현장의 요구가 빗발쳤지만, 각 구단은 마케팅 수익과 직결된 경기 일정 수정에 난색을 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선수단의 요구를 수용해 3연전으로 바꿔보자는 의견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KBO 사무국은 지난 5월 각 구단 단장들에게 2연전을 두 번 벌이는 현행 방식과 함께 '3+1' 방식, 4연전 방식으로 세분화한 편성 변경안을 보내 의견 개진을 요청했다.

이어 다음달 열리는 단장들의 모임인 실행위에서 이를 심층 논의할 방침이다.

다만 2연전을 '3+1'로 바꾸면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은 그해 홈 경기를 한 경기 덜 치러 손해 볼 수밖에 없는 구조기에 이에 상응하는 보상안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

KBO 사무국은 해당 구단들에 이듬해 일정 편성 때 수용할 만한 보상 기준을 제시하고 5개 구단이 대승적으로 양해한다면 정규리그 일정 편성 변경안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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