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차 맞고 코로나 걸려도 4차 접종 가능"…사전예약 백신은 8월 1일부터

신규 변이 유행해도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는 장기간 지속

50대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병원에서 50대 남성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50대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병원에서 50대 남성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 국면에 진입하면서 18일부터 4차 백신 접종 대상이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으로 확대된다.

이날부터 4차 접종 대상자는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백신 사전 예약도 할 수 있다. 잔여 백신 예약은 카카오톡·네이버에서 하거나, 의료 기관에 전화해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나 전화(1339)를 통해 할 수 있고,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방역 당국의 발표를 토대로 4차 접종의 대상과 효과 등을 정리했다.

-현재 49세로 몇 개월 후 50세가 된다. 4차 접종을 원하면 맞을 수 있나?

▶안된다. 이번 4차 접종 대상으로 추가된 50대는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1963년생부터 1972년생이 해당된다. 50대 미만 연령층은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또는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여야 접종을 할 수 있다.

-3차 접종 후 언제부터 4차 접종을 할 수 있나?

▶미확진자는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이 지난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다. 국외 출국이나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3차 접종을 완료한 후 3개월(90일) 이후부터 4차 접종이 가능하다.

3차 접종까지 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확진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후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다만 3차 접종 후 한 달(30일) 이내에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이 3개월 간격으로 4차 접종을 하게 되면 기존 접종 간격(4개월)보다 이르게 접종을 하는 것이 된다. 이 경우는 3차 접종일부터 4개월 후 4차 접종을 맞는 것이 권고한다.

-기저질환자에 속하는 경우는?

▶천식 등 만성 폐질환을 비롯해 심장질환, 만성 간질환, 치매·파킨슨병 등 만성 신경계 질환, 류머티즘관절염·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암, 활동성 결핵, 당뇨병, 비만(BMI≥30㎏/㎡)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의사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로서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접종이 가능하다.

-4차 접종의 효과는?

▶국내에서 4차 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3차 접종 대비 ▷감염 예방 효과 20.3% ▷중증화 예방 효과 50.6% ▷사망 예방 효과 53.3%로 나타났다. 감염 예방 효과는 지속 기간이 짧고 낮지만,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는 50% 이상으로 장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변이가 유행해도 현재 백신이 지닌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유지된다는 것이다.

-신규 변이에 대응한 개량 백신이 도입될 텐데, 기존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현재로서는 개량 백신의 효과나 도입 일정 등이 불확실하다. 이 때문에 재유행에 들어서는 현 시점에서 고위험군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개량 백신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효과가 확인된 현재 백신을 신속히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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