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이 11연패를 하며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낼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최근 구자욱은 퓨처스리그와 올스타전을 치르면서 건강한 몸으로 후반기 리그 복귀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14일 잠실 LG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달 정도 공백기를 가진 구자욱은 지난 12~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서머리그에 나선 데 이어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에서도 등장했다.
구자욱은 재활 기간을 거쳐 롯데와 서머리그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괜찮은 컨디션을 보였다. 특히 첫 날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때려낸 구자욱은 14일에는 2루타 2방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실전 경기 감각까지 끌어올렸다. 올스타전 일정도 정상적으로 소화한 만큼 후반기 개막에 맞춰 1군 복귀도 가능할 전망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구자욱은 구단 최초 비FA다년 계약에 성공하며 팀의 간판타자로 우뚝 올라섰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타율 0.306 22홈런 27도루 107득점으로 생애 첫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리그 득점왕에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시작부터 꼬였다. 컨디션 난조로 인해 개막전 선발 출전이 불발된 구자욱은 4월 복귀 이후 타율 0.229에 그쳤다. 5월과 6월 들어 3할대 타율을 오가며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해나갔지만, 이번엔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올 시즌 기록은 타율 0.280 2홈런 19타점 4도루에 그치고 있다.
팀은 최대 위기에 빠져 있다. 구단 창단 후 처음이자 최다인 11연패 부진에 빠져 있다. 팀 연패에는 마운드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득점을 내야할 때 터지지 않는 답답한 타선의 문제도 맞물려 있다.
아직 삼성의 연패는 끝나지 않았다. 당장 삼성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히어로즈와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키움을 상대로 삼성은 올시즌 1승 8패로 유독 약한 모습이다.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가 '11'에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다만 키움전에서 타율 0.400(20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인 구자욱이 돌아온다면 큰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재활이 늦어져 합류가 늦었다. 그동안 팀에 도움이 못 돼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후반기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자욱의 각오대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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