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성동 "문재인 정부, 김정은과 정상회담 쇼 위해 탈북어민 제물로 바쳤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쇼를 위해 제물로 바쳤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 대행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제대로 된 조사 절차 없이 5일 만에 이들을 사지로 내몰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9년 11월 2일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어민 2명을 5일 만인 7일 판문점을 통해 추방했다.

권 대행은 "어제(18일) 탈북어민 강제북송 영상이 공개됐는데 매우 참담하고 충격적인 장면이었다"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뒷걸음을 치는 등 누가 봐도 억지로 끌려가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탈북어민들이 '애당초 귀순 의사가 없다'고 했지만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들은 보호신청서에 '남한에서 살고 싶다'는 문구를 작성했다고 하고, 이 신청서가 현재 검찰 수사팀에 넘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탈북어민의) 범죄 증거라고 내세웠던 선박 혈흔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설령 흉악범이라고 해도 귀순 의사를 밝힌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보고 범죄 혐의를 조사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탈북어민 2명은 당시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권 대행은 "문재인 정권의 반인권적, 반인륜적 범죄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끝까지 반인륜 범죄를 옹호한다면 국회 차원에서 자발적인 북송 현장 영상을 확보해 강제 북송 영상과 비교, 분석하는 방법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