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더니 격차가 꽤 벌어졌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일반적으로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시그널로 인식된다. 그 원리를 알면 수긍하게 된다.
통상 장기 금리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를 일컫고 단기 금리는 미국채 2년물 금리를 가리킨다. 이런 금리차가 역전된다는 것은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더 높다는 의미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일반적으로 높은 상황과는 상이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금을 단기로 조달해 장기로 빌려주면서 수익을 내는 은행의 정상적인 행위가 타격을 받게 된다. 은행은 자연스레 대출을 꺼리게 되고 '동맥경화'처럼 신용경색이 벌어지게 된다. 이는 개인과 기업이 각각 소비와 투자를 꺼리거나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연결된다. 이같은 순환적인 현상이 악순환을 거듭하게 되고 곧 경기침체로 접어드는 것이다. 당장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됐다고 경기침체로 이어지진 않지만,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경고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하나를 살펴보자. 투자자라면 원자재 시장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원유'이고 다른 하나는 '구리'이다.
원유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큰 상관관계가 있다. 친환경 전환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원유는 인류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원료가 되고 있다. 그 만큼 원유가격의 급상승은 식품과 인건비 등 사회 전반의 비용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크게 자극하게 된다. 최근의 고물가는 복합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유가격의 급상승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구리는 일명 '닥터 쿠퍼'(Dr. Copper)로 불린다. 이는 구리가 경기 상황을 잘 나타내주는 원자재로 여겨지면서 붙여진 별칭이다. 구리는 산업활동 전반에 고르게 활용되는 원자재로 경기가 활발해지면 가격이 오르고 경기가 둔화되면 가격이 떨어진다. 구리 가격을 모니터링하면 향후 경기 상황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투자자 입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경제지표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투자를 할 때 자신만의 '뷰'를 가지기 위해서 최소한의 필수 경제지표들을 알려주고 있다. 283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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