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기술발전을 견인한 숙련기술인을 예우하고 도민과 소통하기 위해 '명장의 전당'을 조성하면서 '기능한국인'을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대한민국명장, 국가품질명장, 경상북도최고장인을 대상으로 명장의 전당 헌액 대상자를 공모하고 있다.
그러나 경북도는 명장의 전당 공모 대상에서 숙련기술의 습득을 장려하고 기술의 향상을 촉진하며 국가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역할을 하고 있는 '기능한국인'은 제외시켜 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현재 경북도에는 선정 당시 기준(이주, 사망 등 제외)으로 대한민국명장 48명, 국가품질명장 136명, 경상북도최고장인 46명이며, 기능한국인은 8명이 선정돼 있다.
경북지역 한 기능한국인은 "30여년간 제조업을 하면서 기능한국인에 선정돼,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경북도가 명장의 전당 공모에서 기능한국인을 제외시키는 것은 숙련기술인을 홀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이미 명장의 전당을 시행하고 있는 타 시도에서도 대한민국명장·국가품질명장·경상북도최고장인을 국가에서 인정하는 최고 숙련기술인으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기능한국인을 최고 숙련기술인으로 보기에는 견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키워드
▶기능한국인=국민에게 산업에 필요한 숙련기술의 습득을 장려하고 기술의 향상을 촉진하는 동시에 우수숙련기술인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국가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대한민국명장=산업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서, 숙련기술 발전 및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사람
▶국가품질명장=품질경영을 통한 혁신적 업무개선과 장인정신으로 품질향상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모범근로자
▶경상북도 최고장인=경북도내 산업체 해당분야에 종사하며, 동일직종의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 기술수준 및 기량이 높아 다른 기술자의 모범이 되는 자, 공정·품질 개선 실적 및 사회기여도가 현저히 뛰어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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