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공약했던 시민과의 소통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본격적인 민생현장 탐방에 나섰다.
조 시장은 시민 행복을 위해 발로 뛰겠다는 현장 행정의 첫걸음으로 지난 19일 자인공설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자인공설시장은 1969년 개설돼 현재 상설점포 20개를 포함 총 점포수 171칸이다. 5일장이 열리는 장날에는 수천명이 찾고 평일에도 하루 방문자가 1천여 명 되는 경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하지만 자인공설시장은 2014년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했으나 상권위축을 우려한 일부 상인들의 반대로 사업 추진이 무산됐다. 나머지 상인들은 시설현대화사업의 추진을 희망하고 있다.
특히 자인공설시장의 상인회는 두 곳으로 나뉘어 있고, 중소벤처기업부령이 정하는 경산시장에도 등록돼 있지 않다. 때문에 정부의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사업이나 상권활성화를 위한 위탁 사업 등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조현일 시장은 "상권활성화를 위한 시장현대화 사업이나 다른 사업의 지원을 위해서는 상인들이 서로 양보하고 협의해서 상인회 조직을 일원화 해 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이날 상인들은 점포 상인의 사망 등으로 인한 점포 반납 후 자녀 등 관계인에게 점포 운영 우선권을 줄 것과 점포세 감면, 장옥 주변의 노후전선 교체, 하수구 소독 철저 등을 건의했다.
또 각종 민원을 건의해도 담당 공무원들이 바뀌면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서 민원도 꼭 해결될 수 있도록 승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조 시장은 배석한 공무원들에게 "상인들의 민원이 있을 경우 들어보고 바로 해결해 줄 수 있으면 바로 해결해 달라"고 주문한 뒤 "1건의 민원을 6개월 이상 처리하지 않고 있으면 직무유기다. 앞으로 민원처리 기간 단축을 위해 공무원들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어 자인공설시장을 직접 둘러보며 코로나19로 힘든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자인공설시장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분야별 민생현장 14개소를 지속적으로 순회하며 소통행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경산시는 이날 오전에는 시민과의 소통행정 실천을 위해 시청내 소상공인지원센터, 시민고충상담 TF 팀, 뉴미디어TF 팀을 신설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각종 애로사항과 민원사항을 해결하게 된다.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액 지원, 경북 공공 배달 앱 지원, 방역물품비 지원, 새 바람 체인지업 사업, 손실보상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지역사랑상품권(경산사랑 카드) 발행 예산을 지난해 대비 105% 증가된 150억원으로 확대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지원액도 14억5천만원으로 늘려 지역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어줄 방침이다.
시민 고충민원의 원스톱 처리를 위해 시청 본관 1층 민원실 입구에 시민고충상담 TF팀도 설치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고 고충을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경사시는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경에서 54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다음 달까지 모든 경산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씩의 특별 지원금을 경산사랑카드로 지원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 '꽃피다, 시민중심 행복경산'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