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셋! 다운, 헛".
20일 한여름 뜨거운 태양빛이 작열하는 가운데 초록빛 잔디가 깔린 대구한의대학교 미식축구 운동장에서는 전국 대학 미식축구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구슬땀을 흘리며 스트레칭과 훈련에 집중했다.
전문 코치진의 지도아래 전국 대학 선수단은 1야드라도 더 멀리, 터치다운 구역을 향해 한걸음이라도 더 빨리가기 위한 실력 쌓기에 여념이 없었다.
국내 대학 미식축구 유망주들이 한 자리에 모여 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터치다운'에 나섰다.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전국 대학 미식축구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실력을 쌓아가는 합숙훈련 프로그램인 2022 TKAFA SUMMER CAMP가 열렸다.
이번 캠프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국내 미식축구의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와 대한미식축구협회 경기교육위원회이 주관, 대구한의대의 지원으로 열리게 됐다.
"변화(CHANGE), 기회(CHANCE), 도전(CHALLENG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번 캠프에는 전국 최대 규모인 24개 학교, 210여명의 선수 및 매니저와 전문 코치진들이 참석했다.
앞서 코로나19를 딛고 올해 3년만에 춘계 대학 미식축구리그를 성공적으로 치른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는 전국 최초로 이번 대규모 합숙 캠프를 진행하면서 대구경북지역을 미식축구 붐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중심지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번 캠프를 기획하며 당초 70명 정도로 참석 인원을 잡았지만 전국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3배 가까이 참가자가 모여들었다.
단순히 규모만 큰 데서 끝나지않는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 등은 이번 캠프를 위해 미식축구가 활성화 된 일본과 캐나다 등에서 외국인 코치들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우수한 코치진을 섭외했다.
전 일본 X리그 오빅 시걸스 오펜스 코치를 역임한 신조 다케시 코치와 현 일본 관서학원대 수석코치인 카야마 코치, 전 고려대 미식축구부 감독이었던 로렌스(캐나다) 코치 등을 비롯해 일본 X리그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이민석과 박세훈 등이 훈련에 합류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알차게 훈련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선수단은 남은 일정동안 오펜스와 디펜스 기본기 훈련을 비롯해 팀 훈련 및 캠프 마지막날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도 쌓게된다.
김정휴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장은 "대학 미식축구리그도 다시 정상개최됐고 무엇보다 전국 미식축구 선수단의 합숙훈련에 대한 요청이 많았는데 지역에서 큰 캠프를 열 수 있게 돼 기쁘다. 올해 전국에서 최초로 대규모 합숙캠프를 진행한 데 이어 매년 캠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전 세계적으로 미식축구는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하나다. 지역에서 그 미식축구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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