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고는 '인생의 방향을 인도해주고, 어려울 때 버팀목이 돼주며, 지지대와 보루 같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청소년 시절 사립 명문고를 다니며 자긍심을 갖고 꿈을 키워갈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배움의 터전, 진로의 등불입니다."
재경 송설동창회장으로서 모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김홍근 비젠트로 대표이사(송설 40회)는 지역 대표 사립고이자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김천고 출신이라는 게 더없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대학에서나 사회에 나와서 김천고 출신이라고 하면 주위에서 명문고로 인정해주니 어깨가 으쓱해질 수밖에 없었다"며 미소지었다.
이런 자긍심으로 김 회장은 자연스럽게 재경 송설총동창회 활동에 나섰고 현재는 회장을 맡고 있다. 각종 행사와 소모임, 산악회 활동 등으로 우의를 다지고 모교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김 회장은 "동문들이 특히 관심을 두는 분야는 학교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모교에 대한 장학금 등 지원 활동"이라며 "기수별, 개인별 장학금을 약정하고 기부하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천고는 어느 몇 명이 운영하는 게 아니라 전체 동문의 관심과 사랑,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향 김천을 위한 마음 역시 작지 않다.
김 회장은 "김천이 포도, 자두 생산지로 유명해 명절이나 단체, 회사, 개인이 선물을 고를 때 특산물을 구매해 고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제를 동문들에게 적극 홍보해 고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학창시절 두발검사가 엄격해 바리깡으로 머리에 고속도로를 낸 친구들을 봤던 게 미소짓게 만드는 추억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몇 년간 소모임 위주로 활동을 했는데 코로나19가 물러가면 단체 활동을 추진해 동문 간 우의를 다지고 모교 지원활동도 재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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