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상식'이 20일 오후 3시 호텔수성 피오니홀(대구 수성구 용학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 김병우 씨를 비롯해 논픽션, 시, 수필 등 3개 부문 당선인 16명과 심사위원들, 강병구 대구시 부교육감, 송기동 경북도교육청 부교육감,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심후섭 대구문인협회장, 하청호 대구문학관장, 오철환 대구소설가협회장, 박기옥 대구수필가협회장 등 문단 관계자, 수상자 가족과 축하객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 정창룡 매일신문 사장은 "올해 시니어문학상에는 좋은 작품들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 옥석들 가운데 최상의 선택을 해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을 계기로 수상자 여러분들의 문학적 성취가 더욱 높아지고 행복한 삶의 밑바탕으로 삼을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주 심사위원(소설가)은 심사평을 통해 "문학은 연령 제한이 없다. 오히려 나이가 많을수록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깊고 넓어 좋은 점이 있다"며 "지금 자리를 빛내고 있는 여러분들은 이다음에 뭘 쓸까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그 내용을 성공적으로 풀어낼 수 있길, 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문학은 지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한 줄기 단비다. 특히 시니어들의 문학작품 속에는 교훈과 지혜가 묻어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니어 작가 여러분들이 좋은 작품으로 대구 시민들과 소통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문학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운'(浮運)이란 작품을 통해 6·25 참전용사인 아버지의 삶을 담담한 문체로 풀어내 대상을 수상한 김병우 씨는 "제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가 벌써 3년째다. 아버지는 전쟁이 휩쓸고 간 황량한 터에 뿌리를 내렸고, 고단한 아버지의 삶은 곧 우리 가족이 걸어가야 할 운명이 됐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야 조금 이해하게 됐고, 그것을 글로 옮겼다"며 소감을 밝혔다.
매일시니어문학상 당선작 전편은 지난 7일부터 매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대상작 '부운'은 본지 창간기념호(7일 자)에 첫회를 시작으로 5차례로 나눠 매주 화요일 본지 지면과 홈페이지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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