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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0일 수출 14.5% 증가…무역수지 적자 81억달러

조업일수 15.5일 작년과 동일

지난 11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7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4.5% 올랐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2억4천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에 따라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도 14.5%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13.2%), 석유제품(109.7%), 철강제품(5.0%), 승용차(15.0%), 자동차부품(10.5%) 등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들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2.2%), 정밀기기(-2.4%), 컴퓨터 주변기기(-12.1%), 가전제품(-2.3%)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 미국(19.7%), 유럽연합(EU·18.1%), 베트남(15.2%), 싱가포르(27.9%)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고 중국(-2.5%), 일본(-2.6%), 홍콩(-36.1%) 등은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453억4천8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4% 늘었다.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107.5%), 반도체(35.7%), 가스(43.1%), 석탄(148.9%), 석유제품(21.9%) 등의 수입액이 늘고 반도체 제조장비(-10.3%), 승용차(-17.6%), 무선통신기기(-19.5%) 등은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81억6천900만달러), 가스(24억9천300만달러), 석탄(22억3천6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128억9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5억7천800만달러)보다 96.1% 증가했다.

수입국별로는 중국(23.5%), 미국(12.9%), 사우디아라비아(183.1%), 호주(36.0%), 일본(3.6%) 등으로부터의 수입액이 늘고 EU(-10.7%), 러시아(-20.0%) 등은 줄었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81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6억3천600만달러)은 물론 이달 1∼10일 적자 규모(55억2천800만달러)보다 늘었다.

이로써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무역수지는 지난 1월(-49억300만달러)에 이어 4월(-24억7천700만달러), 5월(-16억1천400만달러), 6월(-25억7천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84억5천800만달러다.

지난 상반기 무역수지는 103억5천600달러 적자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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