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의겸 "대통령 부부 사시는 '평산성' 막말 유튜버들에 포위, 뜻있는 이들 달려가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거주지인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두고 '평산성'이라고 지칭하면서 "평산성으로 달려가자!"고 밝혔다.

현재 보수 단체 등이 둘러싸고 일명 '욕설 시위'를 하고 있는 양산 사저를 두고 방어시설을 의미하는 성(城)으로 지칭, 성을 지켜야 한다는 비유로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들 등이 진행하고 있는 평화 시위, 사실상 '맞불 집회' 참여를 독려한 맥락이다.

▶김의겸 의원은 23일 오후 6시 47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산 사저에서 지지자 등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게시한 다른 페이스북 이용자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공유글에는 수십명 지지자들의 모습,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모습도 보인다.

이 공유글에서는 "그저 조금만 참으면 지나갈 줄 알았다. 확성기의 욕설들이 상식과 도를 넘는다. 이제는 우리가 직접 나서서 평산마을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드려야 할 때다"라고 했다.

이 글을 공유하면서 김의겸 의원은 "대통령 부부가 사시는 '평산성'이 막말 유튜버들에 포위됐다. 원군이 하나 둘 도착하니 성루에 올라 반갑게 손을 흔드신다"고 표현했다.

마치 역사 속 전투 장면에 비유, 양산 사저를 '평산성'으로, 막말 유튜버들을 적군으로, 이날 전국에서 모인 지지자들을 '원군'으로,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 밖으로 잠시 나와 얼굴을 내비치며 손을 흔든 곳을 '성루'로 비유한 셈이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김의겸 의원은 "방방골골의 뜻있는 이들이여! 평산성으로 달려가자!"며 군사를 모집하는 격문 형식의 표현을 덧붙였다. 방방골골은 좀 더 널리 알려진 방방곡곡(한 곳도 빠짐 없이 모든 곳)과 비슷한 의미이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전날인 22일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한규 의원도 페이스북으로 "문 대통령님 양산 사저 주변에서 욕설을 하는 분들을 막기 위한 법적 조치로 일부 인물에 대해 집회금지 통보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욕설이 계속 되고 있어 대응하기 위한 자발적 시민운동이 시작됐다. 시간 되실 때 양산을 방문해서 평화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에 함께 해 주시라"고 지지자들의 양산 사저 결집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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