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영일만항과 강원·부산 등 타 지역 항만을 잇는 항로가 잇따라 신설된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연안선사 에스씨엘은 이달 말부터 포항 영일만항에서 강원 동해항을 오가는 화물선 '삼성2호'를 운항한다.
삼성2호는 그간 외항 정기컨테이너선을 통해 영일만항에 내려 동해항까지 내륙 운송하던 우드펠릿을 해상 운송한다.
경북도는 이번 동해항 연안 운송을 확대하는 결과로 영일만항 배후지역인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동해항을 통한 강원지역 화물까지 영일만항을 통해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내륙 운송이 줄면서 도로 교통체증과 배기가스 배출이 줄고 물류비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에스씨엘은 지난달부터 9개월 간 영일만항과 계약을 맺고 부산 북항을 오가는 정기 화물선 '채성호'도 운항하고 있다.
이 배는 정기 컨테이너 선사가 부산항에 하역한 전 세계 화물을 영일만항으로 이송한다. 부산항에 들어오는 대다수 서비스라인을 영일만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동해항과 부산항 항로가 열리면서 포항 영일만항은 기존 7개국 20개 항만에 국한됐던 정기선 서비스를 다구간 해상 서비스로 확대할 전망이다. 국내 중소형 지역항만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북도는 영일만항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수출입 화물을 다양화하는 데 따른 항만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서방의 러시아 경제 제재로 포항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물동량이 급감했지만, 영일만항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수요는 계속 창출될 것"이라며 "이 같은 자구적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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