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창단 최다 연패의 고리를 끊어내야한다는 부담감에도 삼성라이온즈의 좌완 허윤동은 흔들리지 않았다.
허윤동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찍으며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연패를 끊어내는 데 앞장섰다.
허윤동의 인생투에 타석에선 4번 타자 오재일이 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몰아치면서 눈부신 활약으로 화답하며 삼성은 13연패를 벗어나 감격의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삼성은 8대0 대승으로 연패를 탈출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정규리그 후반기 첫 상대로 키움을 마주한 삼성은 지난 22일에는 오승환이 부진하며 연장승부 끝에 키움의 끝내기 안타로 인해 패했고 23일 경기도 에이스 뷰캐넌이 부상을 입는 등 악재 속에 0대6으로 패하며 창단 최다 13연패에 빠졌었다.
매번 물러날 수 없는 벼랑 끝에서 삼성 선수단의 집중력은 단단해졌다.
이날 주전 선발이 아님에도 연패를 막아야하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 허윤동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자신이 맡은 책임 이상의 역투를 펼쳤다.
그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일 기록,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과 QS를 찍으며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3회 2사에서 이용규에게 사구를 허용하기 전까지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키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타석에서 오재일을 중심으로 한 타자들의 집중력도 빛났다.
2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김재성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선제점을 올렸다. 5회초에는 오재일이 투런포를 때려내며 팀이 꼭 필요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오재일의 시즌 14호 홈런.
한번 물꼬를 튼 공격으로 삼성은 6회초 빅이닝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투수가 양현으로 교체된 가운데 이재현과 오선진, 김현준의 안타로 주자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구자욱과 피렐라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두 점을 더한 삼성은 다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의 싹쓸이 2루타로 8대0까지 점수를 벌렸다. 담장 위를 때리는 큰 장타로 오재일은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이승현, 좌완 이승현, 우규민까지 불펜진도 실점없이 깔끔히 틀어막으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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