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표팀 막내 강성진 멀티골…한국, 홍콩에 3대0 승리

강성진, 중거리슛과 헤더로 두 차례 득점
홍철도 1득점 1도움으로 활약

강성진이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성진이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벤투호가 막내 강성진(서울)의 활약에 힘입어 홍콩을 완전히 제압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대회 최약체로 분류되던 홍콩은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맞불 작전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3분 패스 실책으로 역습 위기를 맞기도 했다.

초반에 주춤하던 한국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선제골도 한국의 몫이었다.

17분 2003년생 대표팀 막내 강성진이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수비수 몸에 굴절된 공이 크로스바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A매치 선발 데뷔전을 치른 강성진의 A매치 데뷔골이기도 했다.

기세를 높인 강성진은 30분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전북)의 침투 패스를 받아 개인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기다리던 추가골은 후반전 들어 터졌다.

74분 홍철(대구)이 김진규(전북)의 침투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홍콩의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홍철은 자신의 45번째 A매치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강성진은 경기 막판 다시 한 골을 집어넣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86분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강성진이 몸을 날리며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7경기(5골),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1경기(1골)를 소화한 강성진은 이번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중국과 1차전(3대0 승)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홍콩전에서는 오른쪽 윙어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데 이어 골 맛까지 봤다.

강성진의 득점은 박지성(19세 103일)에 이어 A매치 최연소 득점 11위(19세 120일) 기록이다.

한편 대회 2연승을 달리는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7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일본과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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