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에 영화종합촬영소 등 '영상산업 클러스터' 만든다

봄내영화촬영소, 옛 쌍용양회 부지에 200억원들여 실내스튜디오·야외세트장 등 설치
문경 거점 영상산업 클러스터, 국비 등 510억원 들여 영화·드라마 촬영~제작 '원스톱'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오전 문경실내세트장(구 쌍용양회)에서 신현국 문경시장, 문루도 봄내영화촬영소 대표 등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오전 문경실내세트장(구 쌍용양회)에서 신현국 문경시장, 문루도 봄내영화촬영소 대표 등과 '영상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 문경시에 영화·드라마를 언제든 촬영할 수 있는 영상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경북도와 문경시, 봄내영화촬영소는 25일 문경 실내세트장(옛 쌍용양회)에서 이철우 도지사, 신현국 문경시장, 문루도 봄내영화촬영소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화종합촬영소를 구축하고 국비 확보, 영화·드라마 촬영 및 민자 유치, 최첨단 영상산업 기반 구축 등 다양한 협력사업으로 영상산업 발전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봄내영화촬영소는 옛 쌍용양회 부지를 임차한 뒤 200억원을 들여 이곳에 실내 스튜디오 2곳, 야외 오픈세트장 3곳 등 촬영 인프라를 구축한다. 기념품 상점과 카페 등 부대시설도 순차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영화·드라마 제작 전문기업인 봄내영화촬영소와 봄내포레스트(의료·보건), 노바필름(제작), 뉴이미지(미술), 우리스타일(의상·분장) 등 연관 5개 기업이 경북으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도는 촬영 인프라를 조성하고 연관 기업이 이전하면 매년 다수의 영화·드라마가 문경과 인근 안동·예천·상주 등지에서 촬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도는 이를 활용해 문경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일대 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국비·지방비·민자 등 510억원을 들여 영화·드라마 촬영부터 제작까지 가능한 원스톱 제작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내달 연구용역을 시작해 오는 2026년까지 문경을 거점으로 안동, 상주 등 일대에 기존 촬영세트장 4곳에 더한 실내외 촬영시설 8곳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또 창작센터, 후반 작업시설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유력 영상콘텐츠 플랫폼들이 국내에 진출하며 수요와 공급이 함께 커지고 있다. 영상산업 클러스터를 비롯한 지역 문화산업으로 K-컬처를 주도하고 문화를 통한 경제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