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몫 추천 인사인 남래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25일 채택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남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사적채용' 논란이 인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우모 씨 아버지가 강릉시 선관위원인 점 ▷문재인 정부 시기 선관위 중립성 약화 논란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 담보 방안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남 후보자는 "각급 선관위원은 법에 신분이 보장돼 있으나, 정치적 논란이 일게 되면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또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정치 편향 시비가 없는 인사로 중앙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앙위원(선관위원)은 청문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인사만 임명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불신을 초래해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의 빌미를 제공하고 선출된 이의 정당성도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선관위원 구성 방식 다양화, 부정선거 시비 논란에 대한 신속·엄정한 조사, 선관위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검증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율동을 하는 선거 사무원 일당이 6만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요즘 막노동해도 15만원은 줘야 한다.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남 후보자 위장전입 논란, 농지법 위반 의혹 등 개인 도덕성 지적도 있었으나 인사청문특위는 오전에 청문회를 마친 뒤 오후에 회의를 속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남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임기가 만료된 김태현 전 중앙선관위원 후임이다. 2001년 7월 선관위 기획관리실 행정관리담당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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