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8월 아파트 입주 물량 2만7735가구…두달째 증가

중소형이 96%…대구 3424가구, 경기·인천 이어 전국 세번째 많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2개월 연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만 가구를 넘긴 데 이어 8월에는 2만7천여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8월 전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7월 1주 차 조사 기준으로 임대단지와 연립을 제외하고 총 가구 수가 30가구 이상인 아파트만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게 직방 측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모두 2만7천735가구로 7월(2만4천711가구)보다 3천여 가구 더 늘었다. 5월(2만5천387가구)보다 6월(1만7천248가구) 입주 예정 물량이 줄었다가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월별 입주 물량이 증감을 반복한 가운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 수도권 입주 물량이 7월보다 줄었으나 대구와 대전 등 지방 입주 물량이 늘면서 물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면적별로는 중·소형으로 분류되는 전용면적 85㎡ 이하가 전체 물량의 96%를 차지했다. 전용면적 85㎡를 넘는 물량은 1천105가구로 대구(409가구), 인천(331가구)에 많았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8천16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5천655가구)에 이어 대구(3천424가구) 세 번째로 입주 예정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남은 하반기에도 입주 예정 물량이 많아 전세 매물이 많이 나올 거라는 게 직방 측 예상이다.

직방 관계자는 "새 아파트 입주 시장도 기준금리 인상 여파를 피해가진 못할 전망이다. 기존 아파트를 처분한 잔금으로 새 아파트에 들어가려는 이들이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 탓에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돼 기존 아파트를 팔기 어려울 수 있다"며 "전세대출금리도 오름세여서 전세 물량이 많은 시장에선 세입자를 구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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