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SK실트론, 반도체용 초순水 국산화 '성큼'

11월 1단계 성공, 내년 11월 국산화 100% 성공 전망
'구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지정' 당위성 힘 실려

한화진(왼쪽 두 번째) 환경부 장관, 박재현(왼쪽 세 번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장호(왼쪽 네 번째) 구미시장 등이 반도체용 초순수 실증플랜트 구축사업 현장인 구미국가산단 내 SK실트론 구미2공장을 찾아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구미시 제공
한화진(왼쪽 두 번째) 환경부 장관, 박재현(왼쪽 세 번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장호(왼쪽 네 번째) 구미시장 등이 반도체용 초순수 실증플랜트 구축사업 현장인 구미국가산단 내 SK실트론 구미2공장을 찾아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SK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용 초순수 국산화 기술 작업이 성공에 성큼 다가섰다. 오는 11월 1단계 성공에 이어 내년 11월 국산화 100%에 성공할 전망이다.

대구경북에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구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지정'에 대한 정부 건의 및 요구(매일신문 7월 24일 자 보도) 당위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SK실트론은 지난해 11월 SK실트론 구미 2공장 내에 국책사업으로 480억원을 들여 반도체용 초순수 실증플랜트 시설을 착공하며 국산화 작업에 나섰다.

국산화 작업은 현재 1단계 70%의 공정률로 순항하고 있다. 오는 11월 1단계 완공에 이어 내년 11월 100% 국산화에 성공할 것으로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하루 2천400t(톤)의 초순수를 생산해 반도체 웨이퍼 생산 업체인 SK실트론에 공급하는 게 목표다.

26일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초순수 실증플랜트 구축사업 현장인 SK실트론 구미2공장을 찾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초순수는 한국이 국산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공업용수다. '반도체의 생명수'라고 불릴 만큼 반도체 공정에 필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웨이퍼를 씻어내려면 초순수 말고는 대안이 없다.

그런데 초순수 공정 설계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제로'이다. 일본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거의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초순수 국산화 사업은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줄일 뿐 아니라 초순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다른 첨단산업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도체를 비롯해 전자·의약·철강 등 국가 핵심 산업에서 사용되는 초순수 분야의 세계 시장은 오는 2024년 23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며, 반도체용 초순수 시장은 5조원, 국내 1조5천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SK실트론의 초순수 실증플랜트 구축의 성공은 '구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대장정에 기폭제가 될 것이며, 더 많은 반도체 관련 기업이 구미국가산단을 눈여겨보게 될 것"이라고 구미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키워드=초순수(Ultra Pure Water)는 초미세 회로(나노미터)로 구성된 반도체 표면에서 각종 부산물, 오염물 등을 세척하는 데 사용되는 필수 공업용수다. 초순수 내에 불순물이 거의 없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최고난도 수처리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일부 선진국만이 초순수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진(왼쪽 두 번째) 환경부 장관,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장호(오른쪽 첫 번째) 구미시장 등이 반도체용 초순수 실증플랜트 구축사업 현장인 구미국가산단 내 SK실트론 구미2공장을 찾아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구미시 제공
한화진(왼쪽 두 번째) 환경부 장관,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장호(오른쪽 첫 번째) 구미시장 등이 반도체용 초순수 실증플랜트 구축사업 현장인 구미국가산단 내 SK실트론 구미2공장을 찾아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구미시 제공
한화진(오른쪽 두 번째) 환경부 장관, 김장호(오른쪽 첫 번째) 구미시장 등이 SK실트론 구미2공장 내 반도체용 초순수 실증플랜트 구축사업 현장에서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구미시 제공
한화진(오른쪽 두 번째) 환경부 장관, 김장호(오른쪽 첫 번째) 구미시장 등이 SK실트론 구미2공장 내 반도체용 초순수 실증플랜트 구축사업 현장에서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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