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주일 간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한국-우크라이나 자유·평화연대 특별대표단'이 당비 약 1억4천만원을 비용으로 사용, 모두 11명 대표단이 1인당 1천300만원정도씩 당비를 썼다는 내용의 아이뉴스 보도가 26일 오후 4시 55분쯤 출고되자, 이준석 대표는 18분 만인 같은날 오후 5시 1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우선 우크라이나 방문에 든 경비 규모나 출처 등 모두 합당하고 오히려 절감한 것이라는 뉘앙스로 설명하면서, 이같은 국민의힘 당내 구체적인 회계 자료가 언론사에 전해진, 다시 말해 외부로 유출된 상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회계 내용을 보고 받은 당사자가 곧 언론에 자료를 전한 장본인일 것이라는 맥락으로 역공했다.
여기서 이준석 대표는 같은 당 '최고위원'을 지목했는데, 현재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윤리위 징계로 당원권이 6개월 간 정지된 이준석 대표를 제외, 권성동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 조수진·배현진·윤영석 국회의원,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 정미경 전 의원(분당을 당협위원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누구를 가리켰는지는 이준석 대표의 글 내용만으로는 특정하기 힘들다.
▶이준석 대표는 "법인카드 '한도' 2천만원 기사로 장난치더니 이제는 우크라이나 방문 비용 가지고 누군가가 장난을 친다"며 페이스북 글을 시작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상대 정당이 초청해서 가는데 당비를 쓰는 것은 당연하다. 일정은 초청 일정에 맞춰 가는 것인데 정말 이런 자료나 유출시켜서 정치적으로 공격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환멸감이 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시 직항편도 비행기편이 모두 없어서 바르샤바까지 갈때는 이스탄불, 올때는 도하 경유로 비행기값만 1인당 800만원 넘게 든 상황이었다"며 "경유로도 표도 구하기 힘들어서 의원님들은 갈 때 그 장시간 비행을 이코노미 타고 갔다"고 했다.
이어 "당연히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까지는 방문단 전원이 버스에 같이 타고 육로로 위험지대를 10시간 넘게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화제를 전환, "회계내용은 엄격하게 관리되는데 이 언론사가 해킹이라도 한 것이 아니라면 지난 달에 회계보고를 받은 최고위원이 이 내용을 언론사에 토스했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런 공격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추잡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대표 되고 나서 당에서 제공한다는 카니발과 운전기사도 거부하고 대중교통이나 자차 이용해서 다닌다. 이런 걸로 공격해봐야 남는 거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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