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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홈피에 "대통령·국회의장 죽이겠다"…잡고보니 10대

물음표 이미지.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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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을 살해하겠다는 게시물 작성자가 10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대통령 및 국회의장 살해 협박 사건 용의자를 A(19)씨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30분쯤 국정원 홈페이지 111 신고 게시판에 윤 대통령과 김 의장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10회 이상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작성한 게시물에는 살해 시도 일시 등 구체적 계획은 적혀 있지 않았지만, 국정원은 A씨가 작성한 게시물이 단순한 장난 수준을 넘은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28일 A씨를 소환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을 암시한 글을 SNS에 올린 40대 남성 B씨가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B씨는 전날 오후 10시30분쯤 트위터에 "나라를 위해 (한 장관을) 내가 처리하고자 한다. 주소까지 확인해놨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용의자의 소재를 충남 아산시로 특정하고 추적한 끝에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술에 취해 일시적인 감정으로 글을 작성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B씨를 입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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