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중음악] 유튜브로 만나는 대구인디음악 ‘2022 대구독립음악제: 스크린어택’

인디뮤지션 20팀 참여…내달 1일부터 인디053 유튜브 채널 통해 공개

지난 14일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이 록밴드
지난 14일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이 록밴드 '하즈' 멤버들과 인터뷰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인디053 제공

지난 14일 문화예술기획단체 '인디053' 대명동 사옥 '뜻밖의 건물'에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이 등장했다. 영남대에 다니던 1994년 MBC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는 이듬해 1집 앨범 'DEBUT 1995'를 발표하며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솔로 혹은 '불독맨션' 등의 그룹으로 수십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어느덧 데뷔 28년차 중견가수가 된 그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새카만 후배' 뮤지션 '하즈'(hase)를 만나 인터뷰했다.

하즈는 지난해 7월 데뷔한 5인조 록밴드다. 정성원(기타), 손효민(보컬), 이혜윤(건반), 박세영(베이스), 하경호(드럼)가 멤버다. 이한철은 이곳 5층 회의실에서 하즈 멤버들과 팀 결성 에피소드부터 곡 작업과 공연, 경연대회 수상, 앞으로의 계획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의 이날 인터뷰 영상은 하즈의 라이브 연주 영상과 함께 다음달 인디053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2022 대구독립음악제: 스크린어택' 프로그램이다.

지난 14일 한국적 정서를 가미한 개러지록을 추구하는 밴드
지난 14일 한국적 정서를 가미한 개러지록을 추구하는 밴드 '악단 어떤'이 클럽헤비에서 라이브 연주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인디053 제공

대구독립음악제는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디뮤지션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인디053이 2015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뮤지션들의 라이브공연과 인터뷰를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는 '스크린어택', 축제 형식의 라이브 공연 '대구인디싸운드페스티발', 지역 인디음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인디 컬쳐 포럼'이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스크린어택'은 대구의 인디뮤지션이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고 함께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9년까지는 '스트릿어택'이란 이름으로 야외에서 진행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행사엔 하즈를 비롯한 대구 인디뮤지션 20팀이 참가한다. 래퍼 탐쓴, 이리와 내 꿈에 태워줄게, 혼즈, 모노플로, 심상명, 팁씨, 퍼플오션, 가을정원, 디파이, 목요커, 전복들, 루트49, 빈집, 신도시, 노브, 악단 어떤, 오늘하루, 유대해, 극렬 등이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4일 동안 인터뷰와 라이브 연주 영상을 촬영했다. 인터뷰 진행은 이한철과 2005년 MBC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익스의 보컬 출신 이상미가 맡았다. 라이브 연주 영상은 클럽헤비에서 촬영했다. 영상은 30분 분량으로 편집돼 다음달 1일부터 매일 1팀씩 인디053 유튜브 채널 통해 공개한다. 대구인디싸운드페스티발과 인디컬쳐포럼은 오는 9월과 12월 각각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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