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대통령 '내부총질' 파문에…홍준표 "대통령도 사람이다" 두둔

尹 의식 "응답률 15% 미만 여론조사 발표 금지했으면" 지적도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글에 남긴 홍준표 시장의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글에 남긴 홍준표 시장의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도 사람"이라며 두둔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 청문홍답 게시판에는 윤 대통령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수행 겸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텔레그래 메시지에 관한 보도를 캡처하고 "한마디 해주세요"라며 홍 사장의 의견을 묻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홍 시장은 27일 "대통령도 사람입니다"라며 윤 대통령을 대변하는 듯한 댓글을 남겼다.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린이 일었다. 이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한다).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라고 하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엄지척'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논란이 커지자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가 노출돼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공개 사과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고, 이 대표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홍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혼란을 가져오는 조악한 여론조사는 이제 그만하자"고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는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을 의식한 글로 보인다.

그는 "미국처럼 응답률 15% 미만 여론조사는 발표 금지했으면 좋겠다"면서 "극렬 지지층과 반대층만 대답하는 응답률 5% 미만 ARS조사가 마치 국민전체 여론인양 호도하는 잘못된 여론 조사는 이젠 그만 금지되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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