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 50년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목표 달성에 중추 역할을 할 혁신성장실장, 투자유치과장, AI블록체인과장 공모를 시작했다. 대구 경제에 새로운 원동력을 가져올 자리에 어떤 인물이 채워질지 관심이 쏠린다.
시는 혁신성장실장을 비롯해 개방형 직위에 대한 공개 모집 서류 접수를 다음 달 1일부터 3일 동안 진행한다.
이중 누가 혁식성장실장을 맡을지 가장 관심이다. 홍 시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업유치·지원, 혁신인재 양성 등을 총괄하는 직책이어서다.
시 안팎에서는 최운백 달서구 부구청장이 하마평에 오른다.
지방이사관(2급 공무원)인 만큼 '지방이사관 또는 일반임기제(개방형 2호)'라는 혁신성장실장 직급에 맞는 데다 시 경제국장을 지내 대구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경제사령탑인 이종화 경제부시장이 기획재정부 출신이라 대구 산업계에 생소한 만큼 지역 공직사회와 산업 전반에 정통한 관료가 책임 있는 자리에서 뒷받침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홍 시장은 UAM, 플라잉카에 관심을 두지만 시 혁신성장실은 대구 신산업 전반을 관장하는 자리다. 외부에서 UAM 전문가가 들어오면 UAM에는 정통할지 몰라도 에너지산업, 첨단의료, 기계로봇 등 다른 대구 중점 신산업에 문외한일 공산이 크다"면서 "공직 사회를 이끌고 가면서 정부 부처 공모사업을 따올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자리인 만큼 기존 대구 경제 관료가 유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최 부구청장이 보직을 이동하면 연쇄 인사 요인이 생길 수밖에 없는 데다 최근 '카더라 통신'에 언급되면 인사에서 아예 배제되는 기류가 있어 단순한 '설'에 그칠 가능성도 크다.
이 때문에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영입설도 힘을 받는다. 부처 출신 영입이 깜짝 인사 카드로 쓰기에 좋다는 것이다.
여기에 홍 시장이 이종화 부시장(기재부), 배석주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국토교통부), 윤영대 군사시설이전추진단장(육군 준장), 장재옥 금호강 르네상스추진단장(K-water) 등 소관 부처나 관련 기관 출신을 중용한 만큼 이번 공모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 관계자는 "개방형 직위 인사는 인사위원회 영역이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앞서 외부 인사가 들어올 때는 홍 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예고했다. 이번에는 관련 예고가 없어 정부 부처 출신 영입'설'로 끝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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