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혜경 법카 의혹’ 참고인 사망에…김기현 “벌써 네번째, 오싹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참고인 A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도저히 우연이라고 하기엔 믿기 힘든, 마치 저승사자라도 보는 듯한 오싹함마저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과 김씨를 둘러싼 의문스런 죽음의 행진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진실규명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제기했던 녹취록 제보자의 석연찮은 죽음과 대장동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의 극단적 선택 이후 벌써 네 번째 죽음"이라고 했다.

이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제보자가 사망했을 때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는 '어쨌든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라며 "이번 죽음을 대하는 이재명 부부의 태도는 어떨지도 자못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과 4범의 범죄자를 대선 후보로 내세운 것도 모자라, 의혹 덩어리 이재명 의원을 또다시 제1야당의 수장으로 내세우려는 민주당의 지금 상황은 아무리 봐도 정의롭지 못하고, 상식적이지도 않다"며 "범죄혐의가 밝혀지지 못하도록 권력을 이용해 강제로 진실을 덮고 공공연하게 법치를 짓밟는 일은 결코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경기 수원 영통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김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자인 배모씨 지인으로,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기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사건 수사를 맡은 경기남부청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 씨가 피고인 신분이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전혀 없었던 인물이라고 했다. 추가 소환 계획도 없었다고 전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