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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험지 TK' 시도당 누가 이끄나?…대구 4·경북 3명 출마

시. 강민구 권택흥 김성태 김용락…도, 장세호 유성찬 임미애 출사표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후보군. 왼쪽부터 김용락, 강민구, 권택흥, 김성태. 매일신문 DB.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후보군. 왼쪽부터 김용락, 강민구, 권택흥, 김성태. 매일신문 DB.

더불어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 차기 시도당 위원장 선정을 위한 후보자 모집이 마무리됐다.

대구시당 위원장에는 4명이 출마 선언을 했다. 강민구 대구 수성구갑 지역위원장과 권택흥 달서구갑 지역위원장, 김성태 달서구을 지역위원장, 김용락 수성구을 지역위원장 등이다.

강민구 위원장은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그는 최근 대구지방경찰청과 수성경찰서 앞에서 경찰국 설치에 대한 반대 의견 내비치는 피켓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을 지낸 권택흥 위원장은 지역 내 대표적 노동계 인사다. 그는 "지역의 도약을 위해 중앙에 종속되기보다는 대구 민주당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이끌겠다"면서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에 대한 지지를 함께 드러냈다.

대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위원장은 보수의 '성지'인 대구에서 기초·광역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대구시당의 행정 관리와 당원 간의 불화를 봉합하겠다"며 민생경제 연구소(가칭), 소통정책위원회(가칭) 설치를 공략으로 내걸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을 지낸 김용락 위원장은 "1만 명인 당원을 2만 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당원 배가운동'과 미래 인재 육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경북도당위원장 후보. 왼쪽부터 장세호, 유성찬, 임미애 후보자. 매일신문 DB.
더불어민주당 차기 경북도당위원장 후보. 왼쪽부터 장세호, 유성찬, 임미애 후보자. 매일신문 DB.

경북도당은 3파전으로 치러진다. 도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공모 결과, 기호 1번 장세호 현 경북도당위원장, 2번 유성찬 전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3번에는 임미애 전 경북도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현역 도당위원장인 장세호 후보는 "당원배가, 3만 권리당원 꼭 만들고 평당원이 중심되는 도당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겠다"면서 "지원당원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늘리고 지역 현안 발굴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에 포항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유성찬 후보는 "경북에서도 민주당 국회의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도민과 시민이 참여하는 정당문화, 당원중심의 도당 구축을 위해 정당개혁에 앞장 서겠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 특별위원회 등 조직을 활성화해 경제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경북도의원으로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임미애 후보는 "중대선거구제 혹은 석패율제,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국민들의 정치 의사를 가장 잘 반영하는 민주적인 정치 제도, 선거제도의 개혁을 위한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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