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의 일명 '이준석 내부총질' 문자메시지가 유출돼 논란이 불거진 지난 26일부터 실시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공개됐다.
넥스트위크리서치가 KBC광주방송 및 UPI뉴스 의뢰로 지난 26, 27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이렇다.
▷이준석 대표 26.0%
▷안철수 국회의원 17.1%
▷나경원 전 의원 7.7%
▷장제원 의원 3.2%
▷권성동 직무대행 2.4%
▷권영세 통일부 장관 2.2%
▷김기현 의원 2.1%
이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포인트)이다. 즉, 선두 이준석 대표가 2위 안철수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이다.
특히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핵심 지지 기반인 2030 남성, 즉 이대남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18세~20대 남성 지지의 51.4%, 30대 남성 지지의 45.8%를 차지한 것.
2위 안철수 의원은 18세~20대 남성으로부터 10.5%, 30대 남성으로부터 16.6%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2주 전인 12, 13일 이틀 동안 넥스트위크리서치가 KBC광주방송 및 UPI뉴스 의뢰로 진행한 같은 조사(전국 성인 남녀 1천명 대상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대비 이준석 대표의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2주 전 조사 결과는 이랬다.
▷이준석 22.9%(2주 후 3.1%p 상승)
▷안철수 20.4%(3.3%p 하락)
▷나경원 12.0%(4.3%p 하락)
▷김기현 5.9%(3.8%p 하락)
▷권성동 4.0%(1.5%p 하락)
※장제원 의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때 조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음.
즉, 2주 전 조사 대비 이준석 대표만 지지율이 오른 것이다.
그 사이 윤리위 징계(7월 8일)로 인한 당 대표 직무정지에 따른 이준석 대표의 전국 순회 청년들과의 만남, 내부총질 문자 유출 사건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은 후 두문불출이 아닌 장외 정치를 선택한 게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내부총질 문자를 '의도적으로' 국회 사진 기자들에게 노출했다는 의혹이 사실일 경우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풀이도 제기된다.
이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 전화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응답률은 5.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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