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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종업원·손님 사망사건, 마약 공급책 잡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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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20대 남성 손님과 여종업원이 잇달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이 남성에게 마약을 공급한 인물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5일 강남 유흥주점에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투약하고 숨진 20대 남성 손님 B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해당 주점에서 마약 추정 물질이 섞인 술을 마신 B씨와 여성 종업원 C씨가 각각 사망했다.

C씨는 당일 오전 10시20분쯤 자택에서, B씨는 오전 8시30분쯤 주점 인근 공원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B씨의 차 안에서는 마약류 의심물질인 흰색가루 64g를 발견해 조사한 결과, 이는 필로폰(메트암페타민)으로 확인됐다. 필로폰 64g은 2천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마약류 의심 물질에 의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당시 술자리에는 숨진 두사람을 포함해 손님 3명과 종업원 1명 등 총 6명이 동석했다. 나머지 4명의 소변 검사에서는 모두 마약 '음성'결과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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