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이 주고받은 일명 '이준석 내부총질' 텔레그램 문자메시지가 유출돼 불거진 논란이 강기훈 대통령실 행정관의 정체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 붙었다.
당시 텔레그램 채팅창 화면에 권성동 직무대행이 "강기훈과 함께…"라고 적으면서 알려진 '강기훈'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세간의 시선이 향한 것.
우선 그가 강경우파 정당인 자유의새벽당 출신 청년 정치인이라는 점 정도만 알려졌다가, 이어 현재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해지면서 채용 배경을 두고 눈초리가 향했다.
그리고 오늘(28일) 자유의새벽당과 대통령실 사이 수개월의 행적도 알려진 것.
이날 권성동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취재진이 "강기훈 행정관을 직접 대통령실에 (채용)추천을 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제가 추천한 것이 아니다. 대통령실에서 능력이나 공로를 인정해 채용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성동 직무대행은 강기훈 행정관의 능력과 공로 등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는데, 그가 권성동 직무대행의 정무실장 역할을 맡은 사실이 같은날 저녁 알려져 다시 시선이 향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강기훈 행정관은 최근까지 권성동 직무대행의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무실장'으로 일했다. 앞서 소속됐던 자유의새벽당에서 대선 직후인 지난 4월 탈당, 국민의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를 보좌하는 일을 맡은 것. 권성동 직무대행은 지난 4월 8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권성동 직무대행 필리핀 특사단의 일원으로 동행하기도 했다.
권성동 직무대행 측은 이날 언론에 강기훈 행정관의 원내대표 정무실장직은 무급 명예직이며, 당시 논의할 일이 많아 업무 효율성을 위해 명예직함을 줬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일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에 취업한 구체적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강기훈 행정관은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43세이다.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출신으로 2019년 창당을 주도한 자유의새벽당의 초대 공동대표 및 단독 대표를 잇따라 맡았다. 지난 21대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또한 네티즌들에게는 그가 꾸준히 해 온 자유의새벽당 유튜브 방송 등을 매개로 보수 내지는 극우 유튜버로도 인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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