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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최재혁, ‘패르누 뮤직 페스티벌’ 파보 예르비 아카데미 콘서트 피날레 지휘

사진= 패르누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사진= 패르누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한국의 젊은 지휘자 최재혁(Jaehyuck Choi)이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패르누 뮤직 페스티벌' 파보 예르비 아카데미 콘서트 피날레 지휘 무대를 성료했다.

패르누 뮤직 페스티벌은 마에스트로 파보 예르비(Paavo Järvi)가 자신의 고국 에스토니아의 휴양도시 패르누에서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큰 규모의 음악 축제이다. 올해는 7월 8일부터 22일까지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과 휴양도시 패르누에서 2주 동안 진행됐다.

패르누 뮤직 페스티벌은 축제의 일환으로 전 세계의 유망한 젊은 지휘자를 대상으로 예르비 지휘 아카데미(Järvi Conducting Academy)를 열고 마지막 날에는 이 젊은 지휘자들에게 포디움에 설 기회를 제공하기에 젊은 지휘자들에게 선망의 무대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전 세계 각 지역에서 16명의 젊은 지휘자가 선정되어 아카데미에 참가했으며, 아카데미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8시(현지 시각) 진행된 예르비 아카데미 파이널 콘서트에서 최재혁이 피날레 무대를 지휘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휘자 최재혁은 이날 예르비 아카데미 유스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요제프 슈트라우스 (Josef Straus)의 왈츠 디나미덴(Dynamiden) op. 173을 지휘했다. 이날 공연은 패르누 뮤직 페스티벌 TV를 통해 전 세계에 스트리밍되었으며, 현장에서는 많은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휘자 최재혁은 2017년 제72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작곡 부문 역대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며 작곡가로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사이먼 래틀과 런던심포니를 지휘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통퀸스틀러 오케스트라, 루체른 페스티벌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부천시향, 대전시향, 경기필 등을 지휘했으며 프랑스 앙상블 앙땅콩텡포랑 객원 부지휘자를 역임했다.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한 최재혁은 베를린의 바렌보임-사이트 아카데미에서 요르그 비트만 (Jörg Witmann)을 사사하며 아티스틱 디플롬 과정 중에 있다. 한국에서는 '앙상블블랭크'를 창단해 음악감독직을 맡고 있으며 뉴욕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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