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주철신경외과의원] 척추관협착증, 수술이 아닌 추간공확장술로 호전

홍주철신경외과에서 실시하는 시술 모습. 홍주철신경외과 제공
홍주철신경외과에서 실시하는 시술 모습. 홍주철신경외과 제공

81세 여자 환자 A씨는 양측 하지의 저림 증상이 심해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수 차례의 신경차단술을 받았지만, 반복되는 저림 증상으로 보행이 힘들어 수술을 권유 받았다. 하지만 고령인 A씨는 수술은 거부했고 본원의 추간공확장술을 소개받아 내원했다. 의료진은 A씨에게 국소마취 후 양측으로 추간공확장 시술을 진행했다. 시술 후 약 2개월이 지난 후 증상이 많이 호전됐고, 고통이 많이 줄어들어 시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척추관협착증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질환으로, 반복되는 통증과 말 못 할 고통으로 우울증까지 앓는 사람도 있다. 척추관협착증이 있는 경우 요통과 엉치 부위 또는 다리의 통증과 저림 증상을 느끼게 되며, 얼마 걷지 못하고 쉬어야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법으로 신경차단술과 약물 치료 등 보존적 치료 요법을 먼저 시행해 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 요법으로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나 시술 등을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는 고령이거나 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

대표적인 비수술적인 치료에는 꼬리뼈를 통해서 행해지는 신경성형술, 풍선신경성형술 또는 미세내시경시술 등이 있다. 비교적 심하지 않은 협착증에서는 시술로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진행된 협착증의 경우 실제로 공간을 넓혀 주지 않으면 장기간의 증상 호전을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

추간공이란 척추의 신경관에서 분지되는 신경가지가 지나가는 통로이며 여기에는 통증에 민감한 신경절이 위치해 있다. 나이가 들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관과 추간공 주변의 인대나 뼈 등이 비대해지고 공간이 좁아지며, 유착 또한 심해져 심한 통증이 생기게 된다.

추간공확장술은 옆구리쪽으로 약 2~3mm 정도의 작은 상처를 통해 특허받은 시술 기구를 사용, 좁아진 신경관의 두꺼워진 인대를 끊어내고 유착된 부위를 박리하는 방법이다. 추간공 주위 내·외측 인대의 일부만 절제해 근 손실이나 흉터가 거의 없다.

특히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진행되고, 보통 약 15분 내외의 짧은 시술 시간로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고령이거나 당뇨, 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 전신마취 고위험인 환자군, 과거 척추 협착증 수술 후 재발한 경우, 수술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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