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안과의원]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노안과 백내장 동시 교정

이승현 삼성안과의원 원장. 삼성안과의원 제공
이승현 삼성안과의원 원장. 삼성안과의원 제공

우리 몸은 퇴행성 변화로 신체의 구조와 기능이 점점 약해지고 질병에 취약한 상태로 변하게 된다. 백내장과 노안이 이러한 변화의 결과로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60대가 넘어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불편해지면 노안 또는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백내장은 안구 내 투명한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고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약물은 질병의 진행을 늦추기만 할 뿐,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새로운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노안은 4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 노화 현상으로, 수정체를 두껍거나 얇게 만드는 모양체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수정체 두께 조절이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느려지고,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흐리게 보이고 어두운 환경에서 시력이 특히 떨어진다.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발병하면 근거리뿐만 아니라 원거리 시력까지 떨어지게 돼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게 된다. 기존의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은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수술 후에도 근거리 시력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돋보기 착용이 필요하다. 이런 단점 극복을 위해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노안과 백내장을 함께 교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997년 문을 연 삼성안과는 대구·경북 최초로 안내렌즈삽입술과 라섹 수술을 시행했고, 최근에는 노안교정수술 등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에 집중하고 있다.

이승현 삼성안과 원장이 도입한 것이 바로 '카탈리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이다. 기존의 백내장 수술은 의료진의 수기로 칼과 초음파를 사용했으나, 최신 펨토초 레이저 기계인 카탈리스(CATALYS)를 도입해 칼 없는 백내장 수술이 가능해졌다. 펨토초 레이저란 고출력의 에너지를 펨토초(1000조 분의 1초)라는 찰나의 시간 동안 발생시키는 초미세 레이저로,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 연구진의 연구 실적이기도 하다.

펨토초 레이저는 기계가 정교한 알고리즘에 따라 환자 개개인에 맞춰 완벽한 위치, 크기, 원형의 수정체낭 절개를 신속하게 할 수 있다. 또 기존의 백내장 수술에 비해 초음파 사용이 적어 안구 내 각막내피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주위 조직의 손상 발생 위험이 낮아 수술 후 각막부종이 덜 생기는 것은 물론, 회복 시간도 단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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