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허리 통증과 심한 하지 저림 증상으로 고생한 A(68) 씨. 처음에는 허리 통증만 있다가 시간이 갈수록 왼쪽 다리로 전기가 통하듯 저린 증상이 발가락 끝까지 심해졌다. 몇 주 지나 대학병원에서 MRI를 통해 척추관 협착증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척추 유합술 수술을 권유 받았다. 하지만 평생 수술은 처음인 데다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고민 끝에 A씨는 류한구 죽곡연합통증의학과 대표원장을 찾았다.
MRI 및 세밀한 추가 검사 후 류 원장은 A씨에게 척추 내시경 추간공 확장술이라는 비수술적 방법을 제안했다. 추간공을 넓혀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A씨는 "시술을 받은 후 다리가 한결 가벼워지고 통증이 사라졌다"며 "6개월이 지나서도 허리나 다리 통증이 전혀 없고, 하고 싶었던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척추 내시경 추간공 확장술은 직경 1~2cm 내외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환자의 병변 가장 가까운 옆구리 쪽으로 삽입한 뒤 내시경과 모니터를 통해 직접 척추 병변 부위를 보면서 좁아진 추간공을 확장시켜 주는 방법이다. 병변이 있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다.
간단한 국소 마취만으로 시술이 진행되므로 수술이 힘든 고혈압, 당뇨 등 내과적 질환이 있거나 고령자 역시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고, 시술 시간도 30분 이내로 비교적 짧다.
류한구 원장은 "척추 환자의 90% 이상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경우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수술로 단기간 증상이 호전된다 하더라도, 그 효과가 영구적이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환자의 상태에 맞게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죽곡연합통증의학과는 척추 비수술 전문 의료진이 상주한다. 대학교수진 출신의 전문 영상의학과와 연계해 MRI 와 CT 검사를 비롯, 근골격계 초음파와 실시간 영상 증폭장치(C-arm), 디지털 X-선, 적외선체열검사(DITI), 동맥경화 혈관검사 등 첨단 진단 장비를 통해 진단의 정확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류 원장은 "허리 통증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이 될 때에는 빨리 전문 병·의원에 내원해 초기에 올바른 치료의 방향을 정해야 큰 수술로 이어지지 않으며, 비수술적으로 치료하는 데 있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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