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과는 X-선 촬영(일반촬영), CT, MRI, 초음파 등 영상장비를 사용해 진단, 치료, 검진을 담당하는 과이다. 과거 영상의학과의 이름이 진단방사선과, 방사선과, X-선과 이었던 때가 있었다.
영상의학과는 요즘 의학의 트렌드 중 하나인 근거중심의학의 핵심에 있는 과이다. 좀 쉽게 설명하면, 과거에는 사람들이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진찰 후 "맹장염인 것 같다.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면 별다른 검사 없이 바로 수술을 했다. 그러나 요즘은 그렇게 해서 수술을 결정하는 의사나 환자는 없다. 맹장염이 의심되면 초음파나 CT 검사를 해서 객관적으로 맹장염이라고 결정되어야 수술을 한다. 이를 근거중심의학이라고 한다.
영상의학과는 진단을 기본으로 하는 과이지만 요즘은 '중재적 영상의학'이라고 해서, 치료를 담당하는 영역으로까지 확대되어 있다.
대부분의 영상의학과 의사는 대학병원과 같은 큰 병원에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영상의학과 의사를 본 적이 별로 없다. 왜냐하면 영상의학과 의사는 대부분 판독실이라는 방에서 주로 사진을 보고 판독하고 진단하는 게 주된 업무이기 때문이다.
요즘 주변에 영상의학과 의원이라고 하는 병원이 눈에 보일 때가 있다. 대학병원 외의 의원에서는 CT나 MRI 같은 장비가 없어 이 검사를 위해 영상의학과 의원으로 환자를 보낸다. 바로 대학병원으로 보낼 수도 있지만, 대학병원은 진료 예약, 검사 예약 등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물론 큰 병일 때는 대학병원에 가야겠지만, 많은 경우 굳이 대학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병으로 진단된다.
따라서 '어디가 아프고, 아픈 정도가 심하고 좀 오래간다' 싶으면 다른 의원을 들렀다가 영상의학과의원을 방문하든지, 아니면 바로 오면 된다. 이후 필요한 검사를 하고 대학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거나, 근처 의원에서 치료하면 된다.
또한 종합검진의 많은 항목이 영상의학과 영역이다. 흉부방사선검사, 유방촬영검사, 골밀도 검사 등 여러 검사들이 모두 영상의학과 검사들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영상의학과 의원에서 종합검진센터를 부속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태균 닥터스영상의학과의원 원장은 "영상의학과 의원을 적극 이용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고 평소에 검진도 잘 받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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