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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 뒤 확진 후기 잇따르자…강릉시 "마스크 미착용자 퇴장" 특단 조치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 콘서트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 콘서트 '흠뻑쇼'를 관람하기 위해 관객들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강원 강릉시가 공연 중 마스크 미착용자를 퇴장시키기로 했다.

29일 강릉시는 대형공연 대비 방역대책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30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흠뻑쇼'에서 마스크 미착용자는 입장 금지 및 퇴장조치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방역 대책을 공연 전·중·후로 세분화했다. 공연 전 종합경기장 내‧외 전체를 방역하고 공연장 입장 시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후 소독 및 발열 체크를 실시한다.

공연 중에는 관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해 미착용자는 퇴장 조치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관객은 자가 진단키트 검사를 할 예정이다. 공연 후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역별로 순차적으로 퇴장하도록 한다.

공연 주최 측도 방역 홍보 및 수칙에 협조하기로 했다. 관객 1명당 KF94 마스크 3장과 방수마스크 1장을 나눠주고 경호·안전요원 800명을 동원해 관람객의 마스크 착용을 독려한다.

방역소독게이트 12개를 설치하고 안면 체온측정기 12개를 비치해 관람객 발열여부를 모니터링한다. 공연 중에도 마스크 착용을 수시로 방송하고 공연장에도 소독 살포기 6대를 배치하며 행사 중 관람객 이동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편 싸이의 '흠뻑쇼'는 약 3년 만에 재개되는 대표적인 여름 공연으로 지난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에서 다음 달 20일까지 이어진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싸이의 '흠뻑쇼'에 다녀온 뒤 확진됐다는 후기가 쏟아지자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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