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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뉴타운 이케아 입점 기대감↑…"방문객 증가에 따른 교통 문제 해결에 속도내야"

이케아 2025년 개장 예정, 주민들 벌써부터 상권 활성화 등 기대 목소리
교통혼잡구간으로 꼽히는 율하교 인근, 이케아 방문 차량으로 교통난 가중 우려도

대구 동구 율하동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 이곳에는 2025년 세계적인 가구 유통기업인
대구 동구 율하동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 이곳에는 2025년 세계적인 가구 유통기업인 '이케아'가 개장할 예정이다. 임재환 기자

글로벌 가구 유통기업 '이케아'가 대구 안심뉴타운에 새로운 매장을 열기로 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율하교 입체화 등 주변 교통 개선 대책에도 속도를 내 방문객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구시와 이케아코리아는 지난달 28일 이케아 대구점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케아는 동구 안심뉴타운 내 유통상업용지(4만1천134㎡)에 대구점을 건립하고 3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 2025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케아코리아와 접촉했다. 특히 안심뉴타운은 4차순환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 외부 방문객 유입에 강점이 있다고 설득했다"고 밝혔.

아직 투자 협약 단계이지만, 지역 경기 활성화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은 벌써 커지고 있다. 앞서 이케아 매장이 입점한 경기도 광명과 고양, 기흥, 동부산 등 4곳처럼 방문객 증가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바라고 있다.

인근 주민 A(65) 씨는 "이케아 매장이 입점하면 신규 채용 등에 따라 젊은 인구도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 상가들도 입점을 반기고 있다. 집을 개성성 있게 꾸미는 '홈퍼니싱' 붐을 타고 이케아 대구점 방문객들이 몰리면, 인근 가게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케아 대구점 입점은 안심뉴타운 미분양 해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구도시공사에 따르면 29일 기준 안심뉴타운 199필지에 대한 분양률은 약 78.8%(157필지)에 그치고 있지만, 이케아 투자 협약을 기점으로 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이케아 대구점 방문 차량으로 이 일대 교통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용계동과 율하동을 잇는 율하교는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지만 왕복 4차선에 불과해 교통혼잡구간으로 꼽힌다. 또 최근 4차 순환도로 개통으로 범안로까지 연결돼 교통량이 더 늘었다.

동구청 관계자는 "현재 대구시가 율하교 입체화를 추진하고 있고, 안심뉴타운 북편 도로도 조성하고 있다. 이케아 주변 안심뉴타운 교통 개선을 위한 공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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