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역 내 농업지역 곳곳에 스마트팜, 수직농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을 조성한다.
경북도는 오는 9월 2일까지 '경북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사업지를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영농조합법인 등으로 구성돼 스마트팜, 수직농장 등 첨단 농업을 추진하고 청년농을 유입하는 형태를 이른다.
이를 통해 마을 전체를 법인화, 집단영농단체화해 시설 내 마을 주민인 조합원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 내 일반농업 운영을 위탁받아 수익을 배분하는 등 노동력과 생산비를 아낀다.
마을 생산물을 공동 가공해 특산물화·관광자원화도 꾀할 계획이다.
공모는 ▷종합형(첨단농업+공동영농, 20㏊ 이상) ▷첨단농업형(10㏊ 이상) ▷공동영농형(30㏊ 이상) 등 3종류로 구분해 실시한다.
'첨단농업형'은 스마트팜·수직농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중점적으로 적용한 형태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다.
스마트팜이란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인공지능, 로봇 등 기술을 접목해 노하우를 크게 갖추지 않고도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원격·자동으로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농장을 이른다.
수직농장은 단층의 땅이 아니라 여러 층으로 쌓아올린 다단재배 실내구조물에서 고도로 환경을 조절해주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작물을 키워 생산량과 품질을 높이는 실내농장 방식이다.
'공동영농형'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하는 집단공동재배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다.
기존 일반 농업을 하던 마을에 드론 등 기술을 도입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농업경쟁력을 갖춘 신개념의 농촌마을을 조성한다.
'종합형'은 첨단농업형과 공동영농형을 함께 도입하는 마을로 꾸민다.

경북도는 공모에 선정된 마을에 대해 최대 사업비 500억원을 지원한다. 10월쯤 최종 사업 대상자를 발표해 내년부터 4년 간 국비공모사업과 지방비를 지급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민선 8기 농정비전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힐링공간으로'를 구현할 방침이다.
그간 농업인 개인별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던 기존 농업정책을 넘어 첨단기술로 무장한 기업형 마을농업으로 대전환하고, 청년과 기존 농업인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술 발전이 빠른 만큼 농업도 변해야 할 때다.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접목한 첨단농업으로 농업대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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