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31일 오후 10시를 기해 6호 태풍 트라세 예상경로 등의 내용을 담은 예보를 업데이트했다.
태풍 트라세는 비교적 꽤 짧은 태풍의 생을 곧 마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트라세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24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현재 거의 정북진을 하고 있는데, 바로 제주도 서귀포로 향하고 있다.
다만, 태풍 트라세는 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제주도 서귀포에 다다르지 못한 채 열대저압부로 변질, 즉 소멸될 전망이다.
오늘(31일) 낮 12시에 오키나와 인근에서 태풍 지위를 얻은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서다.
일본 기상청도 1일 정오쯤 트라세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제주도 서쪽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5호 태풍 송다 역시 소멸에 임박했다. 이미 제주도 남쪽에서 서쪽 해상을 거쳐 북서진을 하고 있는 태풍 송다는 3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중국 칭다오 남동쪽 360km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
이어 31일 밤 내지는 1일 오전 기준으로는 열대저압부가 돼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태풍 송다에 이어 태풍 트라세가 비슷한 시점에 잇따라 소멸하는 상황이 예상된다.

▶한반도 인근에 잇따른 태풍들의 영향에 적도에서 북상 중인 온난다습한 공기의 영향까지 더해지며 비는 두 태풍이 '죽은' 다음에도 계속 이어지겠다.
국내 예상 강수량은 오늘인 31일 오전 11시부터 기준으로 8월 2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전남·경남 50~100㎜, 전북·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경북 30~80㎜, 강원영동·울릉도·독도 10~60㎜이다.
다만, 지형 영향으로 제주산지에는 150㎜ 이상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고, 지리산 부근 및 남해안 역시 지형의 영향으로 각각 250㎜와 2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북부 및 경북북부는 120㎜ 이상 비가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아울러 일부 지역은 비가 세차게 내릴 경우 시간당 강수량 30~50㎜의 집중호우가 예상돼 시설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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